결혼 안 해서 주름 없나 봐…75세 윤미라 동안 비결 따져보니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배우 윤미라(75)가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로 타고난 피부와 비혼을 꼽았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윤미라는 동생과 호텔 뷔페에서 식사하다 “사람들이 왜 나한테 주름이 없냐고 묻는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윤미라는 “일단 우리 엄마를 잘 만나서 좀 타고났다”며 부모님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결혼하지 않은 점도 비결로 들었다. 윤미라는 “결혼한 사람들은 남편, 자식들 신경 쓰면서 늙게 되니까”라고 말했다. 남편과 자녀를 걱정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적다는 취지다.

다만 결혼하지 않으면 피부가 덜 늙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결혼 여부와 스트레스 수준은 별개의 문제이며, 윤미라 개인의 설명을 일반적인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럼에도 스트레스가 노화의 큰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만성 스트레스, 피부에도 영향

미국피부과학회(AAD)는 만성 스트레스가 피부 염증을 늘리고 상처 회복을 지연시키며 피부 노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분해를 촉진하고 회복 과정을 방해하면서 잔주름과 주름 형성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 키이라 바는 학회가 공개한 설명에서 뇌와 피부가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직장이나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피부도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가려움과 염증, 자극 등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는 여드름과 습진, 건선 등 기존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타고난 피부에도 생활 습관이 더해진다

피부가 늙는 과정에는 유전적 특성과 생활환경이 함께 작용한다. AAD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얇고 건조해지고 얼굴의 볼륨이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변화는 그 시점을 유전자가 상당 부분 좌우한다. 여기에 자외선 노출과 흡연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외인성 노화’가 더해진다.

유전적 조건이 비슷하더라도 생활 습관에 따라 얼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09년 국제학술지 ‘성형재건외과학회지’에 실린 연구는 일란성 쌍둥이 186쌍의 사진과 설문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흡연 기간이 길거나 햇빛에 더 많이 노출된 쪽이 상대적으로 나이 들어 보이는 경향을 확인했다.

조기 피부 노화를 줄이려면 일상에서 조절할 수 있는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SPF 30 이상의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모자와 옷, 그늘을 함께 활용하도록 권고한다. 금연과 부드러운 세안, 매일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도 권장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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