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전 66승, 신두에 역전승 거둔 안세영
2주 연속 우승에 통산 48번째 정상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50연승을 이어갔다.
24일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세계 11위 푸살라 신두(인도)를 2-1(16-21 21-11 21-12)로 꺾었다. 첫 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두 게임을 가져오며 역전 우승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019년과 2024년, 2025년에 이어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주 덴마크오픈에 이어 유럽 원정에서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출전한 개인전 대회에서는 전영오픈 준우승을 제외하고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10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11차례 우승으로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는 기록 경신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뒤로는 50경기를 내리 이겼다. 올해 전적은 67전 66승 1패로 승률은 98.5%다. 신두와의 상대 전적도 11전 전승으로 늘렸다.
결승 초반은 쉽지 않았다. 안세영은 장신인 신두를 상대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범해 첫 게임의 흐름을 내줬다. 11-11에서 연속으로 3점을 잃었고, 14-16에서는 다시 4실점하며 게임 포인트에 몰렸다. 마지막 공격마저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16-21로 첫 게임을 마쳤다.
두 번째 게임은 시작부터 3점을 연달아 따내며 앞서갔다. 초반 서브 범실 등이 나오자 답답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중반 이후 신두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격차를 벌려 21-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게임에서도 초반에는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짧게 쉬고 덴마크·프랑스오픈을 연이어 치른 안세영은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두가 앞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따라붙었다. 9-9 동점에서 연속 득점해 먼저 11점에 도달한 뒤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까지 총 6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리드를 지키며 21-12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의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은 통산 48개가 됐다. 종전 최다 기록은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의 46회였다. 안세영은 지난주 덴마크오픈에서 이를 넘어선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자신의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늘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